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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접어든 세종, ‘자족기능’ 확충에 총력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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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 위치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 위치도. 행복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첨단산업단지 2차 분양에 나서는 등 2단계 건설에 돌입한 세종시의 자족 기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행복청에 따르면 신도시 첫 첨단산단인 세종테크밸리 2차 분양 및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을 위한 산학융합지구 지정, 공동캠퍼스 건립의 근거가 될 특별법 개정 등을 추진 중이다.

행복청은 우선 이달 말까지 세종시 신도심 첫 첨단산단인 세종테크밸리 2차 분양 공급물량과 시기, 방식 등을 결정하고, 연내 공급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1차 분양에서 국내 유명기업(20개사)을 유치한 행복청은 2차 분양에서 해외 유명 기업까지 데려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업 맞춤형 인력 및 주택특별공급 등 인센티브도 마련 중이다.

산업과 대학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도모하는 산학융합지구 지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정이 이뤄지면 국비ㆍ지방비 및 민자 유치를 통해 2018년 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내외 대학 가운데 500~1,000명 규모의 학생이 우선 입주할 산업단지 캠퍼스를 조성한다.

행정도시건설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학생 5,000명 규모의 공동캠퍼스 건립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이 도서관과 강의실, 기숙사 등 캠퍼스를 함께 사용하며 교육ㆍ연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다음달 초에는 해외투자유치단을 꾸려 해외 대학 유치 활동에도 나선다. 유치단은 이스라엘과 오스트리아, 체코 등을 돌며 현지 명문대 및 연구소의 세종시 유치 활동을 벌인다.

이스라엘에선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리숀레지옹시장을 만나 세종시 투자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 이어 이스라엘 최고 학력 수준을 자랑하는 테크니온 공대 총장 등을 만나 세종시 입주를 타진한다. 더불어 심리치료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는 체코 브르노음대, 오스트리아 도플러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종시 유치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 개발 2단계의 핵심은 자족기능 확충”이라며 “해외 유명 기업과 대학, 대학 연구소 등이 세종시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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