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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년무역사관학교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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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년무역사관학교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된다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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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년무역사관학교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이 무역업무를 배우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청년무역사관학교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이 무역업무를 배우고 있다. 경북도 제공

청년 전문 무역인재 육성을 위한 경북도의 청년무역사관학교(이하 청무사)가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청무사는 경북도가 FTA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에 위탁, 운영하는 청년 무역인재 양성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 출범한 청무사는 지난 3년간 경북 출신이나 지역 대학 취업준비생을 모집해 1개월 정도 합숙교육을 통해 202명의 수료생을 배출, 이중 85명이 일자리를 찾으면서 42%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4기 교육생 69명이 칠곡 영어마을에서 4주간 합숙교육을 받고 수료했으며 이중 40명이 무역협회 회원사 35개 업체에서 현장실습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현장밀착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환경과 창의적 프로그램을 갖춘 실무 교육을 받고 취업, 지역 경제 살리기와 수출현장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청무사는 또 기업과 상생 협업을 위해 연계교육과정 개발과 인턴십 현장실습 등 인재양성 분야에 발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의 대표적 공작기계 제조업체 (주)대성하이텍이 청무사 출신 취업준비생 2명을 면접만으로 정식 채용하기도 했다. 이번에 채용된 박진호(25)씨와 장대일(26)씨는 일본 현지 지사에서 기술연수생 자격으로 현장 기계의 작동 원리와 업무 등을 배우게 된다.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청무사 수료를 앞두고 진행된 채용 면접에서 두 직원이 일본어에 능통했고, 기술 학습에도 열의를 보여 선발했다”고 말했다.

지역 강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현장실습과, CEO 강연 등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청무사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협업 기업 발굴, 예산 투입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무사 수료생 김진영(26)씨는 “청무사를 통해 무역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배운 것 같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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