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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분천역 4계절 산타마을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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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분천역 4계절 산타마을로 각광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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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탐방하는 V트레인 타고 대자연 만끽

경북 봉화군 분천역 여름산타마을에서 여행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8-19(한국일보)
경북 봉화군 분천역 여름산타마을에서 여행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8-19(한국일보)

올 여름 대한민국 대표 산타마을로 인기를 모은 경북 봉화 분천역이 한 달간 ‘여름 산타마을’로 변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분천역에 도착한 승객들은 물안개터널을 지나 산타벽화, 산타슬라이드, 레일바이크를 즐기다 산타열차쉼터에서 한 숨 돌린 후 소망우체통에 편지를 한 통 띄우는 낭만을 만끽했다.

물총놀이와 산타트레킹, 셀프웨딩, 주말문화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즐긴 가족, 친구, 연인들은 분천역 광장 주변의 아기자기한 산타조형물과 풍차, 이글루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긴다.

분천 산타마을은 2014년 12월 첫 개장 후 58일동안 10만6,000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10명이 방문하던 분천역에 1,800여명이 몰리면서 전국 최고 관광지 반열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지난해 여름산타마을(34일)에는 4만4,000명이 찾았고, 지난 겨울(58일)에는 13만4,000명이 방문, 하루 2,310명이 방문하는 등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분천 산타마을은 지난해 11월 한국지역진흥재단의 ‘2015년 겨울여행 기획전’ 운영 결과에서 국내 관광객 선호 겨울여행지 2위로 선정, 국내 대표 겨울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다 여름산타마을도 입소문을 타면서 4계절 산타 테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천 산타마을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2013년 4월 개통한 백두대간 탐방열차의 누적 탑승객이 90만명을 넘어섰다. 경북 봉화와 양원, 승부역과 강원 철암역 등 백두대간 구간을 누비는 ‘V트레인’은 접이식 승강문과 조개탄 난로, 선풍기 등 복고적인 분위기를 살렸고, 천정을 제외한 공간은 유리로 설치, 탁 트인 시야를 선사하고 있다.

하루 3회 왕복하는 이 열차는 개폐식 창문을 설치해 백두대간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고, 지붕에는 태양열 발전판을 설치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자연친화적인 열차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겨울산타마을 운영 기간에는 이 열차 승무원들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로 변신, 승객들에게 캐롤송 가사 맞추기, 노래 부르기, 빨간 양말 사연 소개, 미션 서바이블 등 다양한 산타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분천역 봉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지난해 ‘한국 대표관광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에 힘입어 분천역과 양원역, 승부역 주변 식당과 농ㆍ특산물 판매소, 민박집 등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경북도는 분천 산타마을을 활용, 체류ㆍ체험형 프로그램을 보강한 ‘봉화 산촌빌리지’를 조성, 4계절 거점 관광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분천 산타마을은 대한민국 대표 겨울관광지에서 4계절 산타 테마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며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뿜어내는 산타마을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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