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방송인 송해씨가 운영하는 ‘청년 SOS펀드’ 1호 후원자로 참여해 임금 체불로 고통 받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후원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송해씨와 청년 대표들, 민간소통위원회 관계자 등과 만나 아르바이트 임금체불 문제 등 청년 현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 의장은 “열정을 빌미로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열정페이’ 청년들이 2013년 45만명에서 올해 63만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그것조차 받지 못하는 청년 체불자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체불이 사라져야 청년의 인간다운 삶과 꿈을 되살릴 수 있다”며 “국회가 앞장 서서 관련법 개정, 임금체불 적발 즉시 과태료 부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정부가 체불임금 선(先) 지급 후 체불업체에 대위권 행사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의장이 참여한 송해 청년 SOS펀드는 임금체불로 인해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긴급 자금이다. 방송인 송해씨와 비영리민간단체인 민간소통회위원회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임금체불로 고통 받는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최소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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