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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대위에서도 정부ㆍ여당 압박한 ‘경제할배’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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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대위에서도 정부ㆍ여당 압박한 ‘경제할배’ 김종인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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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끝으로 임기가 종료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공식 회의에서도 정부ㆍ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대위 회의에서 “하루 빨리 정부와 여당이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약속했던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직도 추경안 (처리)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과연 정부가 추경예산이 경제상황을 고려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편성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추경예산이 없어도 상관 없는 것인지 자세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최근 북한의 이상 동향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 방식도 문제 삼았다. 그는 “어제 대통령이 북한 상태가 굉장히 심상치 않은 것처럼 안전보장회의에서 말했다”며 “아마 국가안보 관련 사항이라 여러 가지 공개해서는 안 될 어려운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국민은 실질적으로 북한에 어떤 사태가 발생했는지 매우 궁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 장관이나 국가정보원장이 공개하지 않더라도, 야당 수뇌부에게 현재 북한의 진행상황이 어떻기에 북한에 상당한 동요가 있을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게 됐는지, 그에 대해 (앞으로) 야당에 적극적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비대위를 마친 김 대표는 비서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비서실은 감사패에 “위기의 당을 이기는 당으로. 수권정당의 꿈을 크게 키워준 ‘경제 할배’ 김종인 대표님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대표님,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통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비서실에서 마련한 감사패를 받은 김종인 대표가 2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서실에서 마련한 감사패를 받은 김종인 대표가 2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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