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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애물단지' 외국 동전 환전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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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애물단지' 외국 동전 환전 쉬워진다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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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환전 신청 통화 40종으로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해외여행에서 남겨온 외국 동전을 집 근처 은행 지점에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은행에서 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할 수 있는 통화 종류가 4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100만원 이하 금액은 공인인증서 없이도 환전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외환거래 관련 국민 편의성 제고방안’에 따르면 그간 KEB하나은행(옛 외환은행)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던 외국동전 환전이 올해 4분기 중 국민, 신한, 우리은행 영업점에서도 가능해 진다. 그 동안은 근처에 KEB하나은행 영업점이 없으면 외국 동전을 환전하기 쉽지 않았다. 바꿀 수 있는 외국 동전은 미국 달러, 엔, 유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홍콩 달러 등 6개 통화다.

또 동남아 여행이 대중화됐음에도 그간 베트남 화폐 ‘동’처럼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좀처럼 구하기 어려워 여러 은행을 전전해야 했던 수고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한 후 공항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통화의 범위가 기존 13~19종에서 40여종으로 늘어난다. 새로 인터넷 환전 신청이 가능해진 통화는 베트남 동화 외에 인도네시아 루피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러시아 루블화 등이다. 인천공항 영업점을 두지 않은 기업은행이나 농협은행도 인터넷 신청 시 일반 영업점에서 수령 가능한 통화를 각각 17종, 14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내년 1분기부터는 인터넷으로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환전 신청할 경우, 어느 은행에서나 공인인증서 로그인 절차 없이 바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내년 3월부턴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은행 간 환전수수료 비교도 가능해진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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