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산업의 메카를 추구하는 경북 영주시가 반구농공단지와 갈산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베어링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경남 창원의 베어링생산업체인 영원정밀이 최종 투자계획(45억원 투자, 25명 고용)을 확정하고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영원정밀은 베어링 생산 전문업체로 연 매출 130억 원 규모로, 창원공장 일부를 영주로 이전키로 했다. 생산제품은 일진베어링 아트에 납품하게 되며 앞으로 공급처 다양화와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영주에는 2013년 ㈜베어링아트에 이어 2개 관련 업체가 추가 가동 중이며 지난해부터 3개 업체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갈산일반산업단지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가 올해 중 착공해 내년 완공 예정이어서 베어링 관련 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베어링클러스터 조성계획으로 2,3년 안에 10여개 업체가 정상 가동되면 1,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주시가 기계산업의 핵심부품인 베어링산업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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