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사진=연합뉴스 <p align="left">[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종합 8위(금 9ㆍ은 3ㆍ동 9)의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4일 귀국해 해단식을 가졌다.
<p align="left">입국장엔 선수단을 마중 나온 가족과 각 협회 관계자, 시민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p align="left">레슬링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우가 폐막식에 이어 귀국 기수로 나섰고 선수단 임원과 리듬체조 4위에 오른 손연재 등이 뒤따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p align="left">이어 선수단은 공항 1층 밀레니엄 홀로 이동해 해단식 행사와 기자회견에 임했다.
<p align="left">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목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정정당당하게 싸워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의미 있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 align="left">손연재는 "런던 후 4년간 노력하면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국가대표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극복해왔다는 점에서 스스로 100점을 주고 싶다"고 웃었다.
<p align="left">올림픽 3연패를 이룬 진종오는 "현역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쿄 올림픽에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나도 '김연아 빙상장'과 같은 사격장을 갖고 싶었다. 이왕 만드는 거 국제대회까지 열 수 있는 사격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 align="left">여자양궁 개인·단체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양궁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게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한 해 한 해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도쿄 올림픽에 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p align="left">편파판정 논란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는 "금메달만 보고 준비했는데 못 따서 아쉽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땄다. 모두가 국민이 응원해주신 덕"이라고 했다.
<p align="left">문대성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IOC 선수위원이 된 유승민은 "선수위원은 선수들과 체육회에 봉사하는 자리"라며 "많이 배워서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 align="left">다소 심각한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최종삼 올림픽 총감독은 일본의 약진과 한국의 목표 달성 실패를 비교하는 질문을 받고는 "개막에 앞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대회 중반 메달이 나오지 않았을 때 걱정을 많이 했고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우리는 일본과는 반대로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통합을 하면서 엘리트 스포츠 층이 얇아졌다. 엘리트 체육을 하는 등록 선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는데 선수 저변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과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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