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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결산 시리즈] 4년 후엔 우리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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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결산 시리즈] 4년 후엔 우리가 주인공

입력
2016.08.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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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구 정영석(왼쪽부터)-골프 전인지-다이빙 우하람.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국 선수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목표로 했던 두 자릿수 금메달에 1개 모자란 9개로 대회를 마쳤다. 최선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4년 뒤 2020 도쿄 올림픽을 빛낼 수 있는 '젊은 피'의 발굴은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수확이었다.

남자 탁구의 막내 정영식(24ㆍ미래에셋대우)은 '만리장성'을 긴장시키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예약했다.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마룽(중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2-4로 아쉽게 패했다. 마룽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차례 단식 우승을 일궈낸 최강자다. 중국과 단체전 4강에서도 정영식은 1단식 주자로 나가 랭킹 4위 장지커(중국)를 상대로 1,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정영식은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위에 서지 못했지만 도쿄 올림픽에서는 충분히 금메달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마룽은 "정영식이 아직 젊어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경계했다. 공교롭게도 4년 뒤에는 남자 탁구 금메달 16년 주기설도 딱 맞아 떨어진다. 한국 남자 탁구는 유남규가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승민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16년 후 2020년 도쿄 대회는 정영식 차례다.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시상대 맨 위에 섰을 때 부럽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막내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5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더 나은 성적, 메달까지 바라봤던 그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진하게 몰려왔고 눈물도 쏟아졌다. 전인지는 "경기를 하면서 금메달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며 "다음 대회에 출전하면 금메달을 깨물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이빙에서도 희망이 솟았다.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은 고교생 우하람(18ㆍ부산체고)은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아 11위에 올랐다. 우연한 활약이 아니었다. 우하람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다이빙 약소국의 기대주였다. 우하람은 "결선 진출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다. 큰 무대에서 많이 배우고 간다"며 "도쿄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약속했다.

'어벤저스'로 불린 남자 유도는 비록 노메달로 체면을 구겼으나 4년 뒤 전망은 여전히 밝다. 주축 선수 모두 아직 젊고, 나중에 좋은 약이 될 쓴 경험도 했다. 세계 랭킹 1위 60㎏급 김원진(24ㆍ양주시청)을 비롯해 66㎏급 안바울(22ㆍ남양주시청), 74㎏급 안창림(22ㆍ수원시청), 90㎏급 곽동한(24ㆍ하이원)은 이번 실패를 거울 삼아 도쿄 대회를 기약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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