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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원 가치↓' 손흥민 獨 리턴설, 현실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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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원 가치↓' 손흥민 獨 리턴설, 현실성은?

입력
2016.08.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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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손흥민(24ㆍ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다시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예상 이적료는 1,720만 파운드(약 250억 원)로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이 볼프스부르크 외에도 더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구단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2,200만 파운드(당시 약 400억 원)의 이적료에 레버쿠젠(분데스리가)에서 토트넘(EPL)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러나 그는 EPL에서의 첫 시즌 40경기 출전해 8골 5도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정규 리그 28경기에선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기대 이하의 성적은 손흥민의 몸값을 크게 떨어뜨렸다. 손흥민의 몸값은 불과 1년 만에 한화 150억 원 정도 하락했다. 예상 이적료이긴 하지만, 어찌됐건 놀라운 하락폭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진 탓도 있겠으나, 손흥민의 가치가 1년 전보다 낮게 평가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볼프스부르크는 스트라이커 바스 도스트(27)가 팀에 잔류하더라도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볼프스부르크의 손흥민 영입 의사는 그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손흥민 이적의 현실성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가능성은 꽤나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스포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토트넘 감독과 팀 기술진은 손흥민에게 여전히 '높은 기대감(high hopes)'을 갖고 있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다가오는 시즌 구상에도 포함돼 있다"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진단했다.

토트넘의 상황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보낼 정도로 상황이 여유롭지 못하다. 토트넘은 EPL 개막 후 2경기를 치렀다. 개막전인 13일 에버턴전에선 1-1로 비겼고,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경쟁에서 손흥민을 밀어낸 크리스티안 에릭센(24)은 지난 2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낮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총 4개 대회에 나선다. 손흥민은 좌우날개, 섀도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활용도가 높은 공격옵션 손흥민은 토트넘 입장에서 여전히 구미가 당기는 카드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영표(39) KBS 축구해설위원은 지난 3월 손흥민에 대해 "2~3년 후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측면 공격수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EPL에서 이제 2번째 시즌을 맞았다. 분데스리가 복귀설은 이른 감이 있다. 손흥민에겐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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