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선착장∼안양천 합류지점
두 가지 녹조제거 방식 시험
서울시는 폭염으로 확산되는 녹조 피해의 사전 대응 차원에서 녹조제거선 2척을 한강에 시범 투입한다.
시는 서울연구원이 만든 ‘녹조 응집 제거선’과 ‘미세기포 녹조부상 제거선’ 등 두 가지 방식의 녹조제거선을 한강 하류에 띄운다고 24일 밝혔다.
녹조응집 제거선은 밤나무, 상수리나무, 녹차성분 등 천연조류 제거제를 응집제로 활용해 녹조를 모으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미세기포 녹조부상 제거선은 작은 거품을 만드는 장치로 녹조를 모아 컨베이어벨트로 수거해 탈수한다.
시는 녹초제거선 두 척을 한강 하류에서 녹조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지역인 양화선착장∼안양천 합류 지점 10만㎡ 구간에 띄운다.
이후 수질 데이터를 수집하고 녹조 제거 효과를 분석해 결과에 따라 녹조제거선을 본격적으로 운용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봄ㆍ여름 강우 및 저수율 향상으로 지난해보다는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 한강 용수공급은 정상적이지만 최근 폭염으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한강에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7월 20일부터 평균기온이 25도를 넘기 시작해 한여름 더위가 한 달 남짓 이어졌지만 올해는 7월 초순부터 한여름 더위에 접어들었다”며 “8월도 예년보다 더워 녹조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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