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에 도전하는 팀 티보우. /사진=ESPN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NFL(미국프로풋볼) 스타 쿼터백 출신 팀 티보우(29)가 메이저리그 야구에 도전장을 던진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티보가 오는 3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워크아웃을 펼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20개 팀 이상이 참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로리다 대학 시절 최고의 풋볼 선수로 주목을 받은 티보우는 2010년 덴버 브롱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2012년 뉴욕 제츠에서의 시즌을 마지막으로 부상과 부진이 겹쳐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SPN은 "티보가 최근 몇 년간 애리조나와 LA에서 타격과 필드 훈련을 소화했다"며 "2005년 이후로는 야구를 풀타임으로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티보는 플로리다 대학 때 풋볼과 함께 야구를 했다. 3학년 시절에는 타율 0.494를 기록했고, 고등학교 때도 팀을 플로리다주 플레이오프 '파이널 4'에 올려놓을 정도로 재능을 보였다. 올 시즌 전에는 LA 다저스에서 트라이아웃을 펼쳤는데 스카우트가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과거 다른 종목의 슈퍼스타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사례는 NBA(미국프로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이 있었다. 조던은 199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한 뒤 그 해 더블A 팀에서 외야수로 127경기에 나갔지만 타율 0.202 3홈런 51타점에 그쳤다. 그리고 다시 농구 코트로 돌아갔다. 미국 현지에서도 티보우의 도전에 주목하고 있고 최소 마이너리그 계약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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