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 단지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시설이 있는 단지를 찾는 가구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 단지 내 보육시설 설치 유무에 따라 매매가가 10% 가까이 차이 나고 청약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길음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경우, 단지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와 유치원 1개소를 갖춘 덕에 평균 20.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미분양으로 곤혹을 치렀던 인근 단지와 대조를 이뤘다.
대우건설이 이달 분양할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도 보육시설에 집중 투자한 단지다. 경기 오산시 오산동 11-1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920가구(전용면적 74~84㎡)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오산시에 속해있지만 동탄2신도시와 인접해 동탄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내에 어린이집뿐 아니라 부모들이 상부상조로 자녀를 함께 돌보고 육아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육아정보 사랑방, 어린이도서관, 아쿠아가든, 물놀이장 등이 있어 자녀 양육에 적합하다. 또 단지 주변에 시립 어린이집도 있고 운천초ㆍ운천중ㆍ운천고가 있어 교육시설도 좋은 편이다.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이 인근에 있으며 동탄역도 개통(SRT 2016년말 예정ㆍGTX 2021년 예정)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이동이 한층 편리해진다. 또 오산IC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 진입이 수월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에,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74㎡타입은 3베이, 84㎡타입은 4베이 평면을 선보이며 드레스룸, 보조 주방, 복도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 공간도 제공한다. 입주민 안전을 위해 지상은 차 없는 단지로 설계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1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이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능동 634-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1800-0227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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