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삼성생명 사옥에 이어 삼성화재 사옥도 사들인다.
삼성화재는 23일 을지로 사옥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그룹을 선정했다. 인수전에는 부영그룹 외에 신한카드, 동양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부영은 인수가격으로 4,4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9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서초동의 삼성전자ㆍ삼성물산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은 연면적 5만4,653㎡의 지하 6층~지상21층 건물로 1987년 준공됐다.
부영은 올해 1월에는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을 5,750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부동산은 서울 중심의 알짜 지역에 위치해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며 “부영이 최근 호텔, 오피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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