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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전 수뢰의혹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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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전 수뢰의혹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검찰 소환

입력
2016.08.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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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대 뇌물 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24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3억원대 뇌물 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24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학교 이전ㆍ재배치 사업을 둘러싼 뇌물 수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검찰에 소환된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24일 오전 9시 30분 이 교육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우선 이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가 인정되면 피고인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11일 같은 혐의로 인천시교육청 3급 간부 박모(59)씨와 2014년 교육감 선거 때 이 교육감의 선거캠프 사무장을 지낸 이모(62)씨 등 이 교육감 측근 2명 등 총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이전이 예정된 인천의 모 학교법인 소속 2개 고등학교 건물 시공권을 넘기는 대가로 모 건설업체 이사(57)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 등 기소 후에도 3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현재 이 돈은 이 교육감의 선거 빚을 갚는데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3억원이 오고 간 사실을 이 교육감이 미리 보고 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18일 이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교육감은 우선 참고인 신분이지만 언제든 피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던 이 교육감은 검찰 수사에 협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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