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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년이 트럼프 캠프 현장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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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년이 트럼프 캠프 현장 지휘

입력
2016.08.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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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콜로라도 주 캠프에서 일하는 웨스턴 아이머. 연합뉴스
트럼프 콜로라도 주 캠프에서 일하는 웨스턴 아이머. 연합뉴스

열두살 소년이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콜로라도 주 선거캠프 현장책임자가 활약하고 있다.

CNN방송과 콜로라도 지역방송사 KDVR 등은 22일(현지시간) 앳된 소년 웨스턴 아이머가 콜로라도 주 제퍼슨 카운티 트럼프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지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콜로라도는 대선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경합 주 가운데 한 곳으로 특히 제퍼슨 카운티는 주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며 덴버 역이 위치한 교통의 요지여서 공화당에겐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공화당이 트럼프 캠프의 최연소 현장 지휘자인 아이머에게 사실상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를 맡기고 있는 셈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류상으론 어머니 로럴 아이머가 캠프 책임자로 등재돼 있지만 자원봉사자관리, 투표 독려 캠페인 등 주요한 업무는 모두 아이머가 도맡아 하고 있다.

아이머는 인터뷰에서 “선거권이 없는 이들도 이런 일에 참여하며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며 “물론 어른이 되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트럼프 캠프에서 활동한 아이머는 내달 초 개학하면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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