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박보검이 시청률 마법을 부렸다. KBS 월화극 시청률을 8%대로 바짝 끌어올리며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공적 첫 방송을 마쳤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회는 전국기준 8.3%로 나타났다. 전작 '뷰티풀 마인드' 최종회가 기록한 3.2%에서 무려 5.1%P나 상승했다. 동 시간 SBS '닥터스'(17.8%)와 MBC '몬스터'(8.9%)에는 다소 못 미치는 시청률이나, 후발주자로서는 꽤 의미 있는 성과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이 첫 만남이 그려졌다. 홍라온은 그동안 연서를 대필해온 정도령을 대신해 소개팅까지 대리로 나가 이영을 만났다. 이영은 세자의 신분을 속인 상황에서 정도령과 사랑하는 사이라는 오해까지 받았다. 이후 궁으로 돌아온 이영은 내시로 궁에 입궐한 홍라온과 재회했다.
방송 직후 박보검에 대한 반응은 연일 뜨겁다. 능청스러운 연기 변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것은 물론 러블리한 남장을 선보인 김유정과의 달달한 호흡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박보검은 지난 21일 KBS2 '1박2일'에 출연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모습으로만 시청률 5% 상승의 쾌거를 이뤄낸 장본인이다. 이에 '발칙하게 고고' '무림학교' '뷰티풀 마인드' 등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KBS 월화극이 박보검에 거는 기대가 높다. 특히 '닥터스'가 종영하면 같은 로맨스 사극 장르이자 이준기 아이유 서현 등 한류스타가 총출동하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방송되기 때문에 KBS로서는 박보검을 필두로 일찌감치 시청자를 선점해야 한다. 박보검의 '보검매직'이 KBS 월화극을 꽃길로 안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불허 궁중 위장 로맨스로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후아유-학교2015'의 김성윤, 백상훈 PD와 김민정 작가가 뭉쳤다.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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