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시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경북 경주시가 리우올림픽 금메달 산실로 부상했다. 골든 시티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22일 폐막한 리우올림픽에서 한국팀이 거둔 8개의 금메달 중 4개가 경주출신이거나 경주의 며느리 등이 따낸 것으로 집계됐다. 양궁 2관왕의 구본찬,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첫 우승자 박인비 선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경주에서 태어난 구본찬 선수는 중학교까지 고향에서 다녔다. 신라중학교 재학 중 양궁과 첫 인연을 맺었다. 박인비 선수는 경주 출신인 골프 스윙코치 남기협 프로와 결혼한 경주 며느리다. 박상연 선수는 경남 진주가 고향이지만 부친이 경주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사실상 ‘경주의 아들’이다.
경주지역에선 이번 경사를 경주시가 2014년 21세기 문화융성 시대를 선도하자는 의미로 내세운 ‘골든시티 경주’슬로건과도 딱 맞아떨어지는 상서로운 일로 여기고 있다.
한편 양궁 2관왕 구본찬 선수는 22일 경주시청과 신라중학교 등을 방문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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