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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화물차에서 철판 ‘우르르’차량 29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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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화물차에서 철판 ‘우르르’차량 29대 파손

입력
2016.08.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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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사부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건축자재용 철판이 대량으로 쏟아져 내렸다. 충북 영동소방서 제공
23일 새벽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사부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건축자재용 철판이 대량으로 쏟아져 내렸다. 충북 영동소방서 제공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철판이 쏟아져내려 차량 29대가 파손됐다.

23일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5분쯤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사부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215.8㎞지점에서 5톤 화물트럭(운전자 윤모씨·72)에 실렸던 건축자재용 철판 70여 개가 쏟아져 내렸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차량 29대가 바닥에 떨어진 철판을 미처 피하지 못해 차체와 타이어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철판 일부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맞은편 차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마주오던 차량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 여파로 상·하행선 모두 이 일대 통행이 1시간 50여분 정도 차질을 빚었다.

도로에 쏟아진 철판은 건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발판으로 사용하는 비계로, 크기는 가로 120㎝ 세로 50㎝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윤씨가 핸들을 급하게 틀어 차량이 기우뚱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화물을 제대로 고정시켰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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