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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KB리그 9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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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KB리그 9전 전승

입력
2016.08.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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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박정환 9단

흑 홍성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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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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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6> 2016 KB리그 최연소 1지명 선수인 정관장황진단의 신진서가 2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10라운드 경기서 티브로드의 2지명 이동훈을 물리치고 올 시즌 9전 전승을 기록했다. 기존 KB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2012년 박정환이 기록한 10연승이다. 한편 신진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정관장은 티브로드에 2대 3으로 패배해 2라운드부터 이어온 팀 연승 기록이 7연승에서 그쳤다.

△로 끊겨서 우변 흑돌이 잡혔다. 이렇게 된 이상 흑으로서는 1로 단수 쳐서 사석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박정환이 재빨리 2, 3을 먼저 교환한 게 기민했다. 그런 다음 4부터 8까지 진행한 게 정확한 수순이다. 흑은 당연히 A로 백 두 점을 빵따내고 싶지만 그러면 백이 9로 뻗어서 중앙 흑돌이 다 잡힐 것 같다. 홍성지가 한참 고민하다 어쩔 수 없이 9로 중앙을 지켰고 박정환이 10으로 흑 두 점을 시원하게 때려냈다.

흑이 11로 들여다봤을 때 <참고1도> 1로 이으면 2부터 6까지 진행된 다음 A와 B가 맞보기여서 백이 곤란하다. 그래서 박정환이 12, 14로 변화를 구했다. 이때 홍성지가 15, 17로 응수한 건 선수를 잡기 위한 고육책이다. 그냥 <참고2도> 1로 받으면 2로 둬서 중앙 백이 다시 살아가게 된다. 결국 흑이 선수를 뽑아서 19로 중앙 백돌을 잡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아직도 전체적인 형세는 백이 약간 앞서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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