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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질투의 화신' 공효진의 '아쿠아맨' 조정석-고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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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질투의 화신' 공효진의 '아쿠아맨' 조정석-고경표

입력
2016.08.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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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하루 종일 너란 바닷속을 항해하는 나는 아쿠아맨~"

SBS 새 수목극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과 고경표를 보면 빈지노의 '아쿠아맨'이 떠오른다. 이 가사처럼 두 남자는 공효진이라는 어장에 갇혀 애정을 구걸한다.

공효진은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질투의 화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나에게 남은 더 이상의 러블리함은 없어서 걱정이다. 또 일명 '어장관리녀'로 찍혀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는 겸손함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기존의 공블리와는 다른 매력을 찾기 위해 고민을 했다. 생각해보니 이 남자, 저 남자 이렇게 비교하며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드라마 소재도 나올 때가 된 것 같더라. 그런데 이번에도 옥상을 못 벗어났다"고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 캐릭터를 재치있게 소개했다.

공효진이 이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는 '파스타'를 함께한 서숙형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작가님은 어떤 직업군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예쁜 여자와 멋진 남자 이야기를 그려주신다.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할 말은 다 하고 뒤에서 욕도 할 줄 아는 캐릭터라 조금 다른 매력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선 쿨하고 시원한 사이다같은 매력의 공블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며 공효진의 매력에 대해 한 번 더 어필했다. 이어 맡은 마초남 이화신 캐릭터를 언급하며 "질투로 똘똘 뭉친 캐릭터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자존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가 무너질 때 보호해주고 싶고 감싸주고 싶은 그러한 여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겠다"고 여심공략 포인트를 귀띔했다.

고경표는 공효진과 조정석 사이를 흔들어 놓는 재벌남 고정원으로 등장한다. 실제로는 10살 형 조정석과 극중 동갑내기이자 연적이 되는데 "연기하는 사람이라 캐릭터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조정석) 형과 동갑이라서 억울한 것도 없다. 시청자 분들이 부담 없이 재미있고 편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정원이라는 인물은 겉모습 보다는 내면을 보는 사람이라 연기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앤젤아이즈' 박신우 감독이 연출하고 '파스타'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쓴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임민환기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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