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울’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기아차 ‘레이’와 함께 국산 박스카의 명맥을 잇고 있는 쏘울은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안전ㆍ편의 기능을 강화한 더 뉴 쏘울을 선보이고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쏘울에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가 기본 적용됐고, 가솔린 엔진 모델에는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센서가 설치됐고,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외관에는 역동성을 강조한 ‘스타일 업 패키지’가 추가됐다. 개성 있는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은 기아차의 공식 맞춤형 브랜드를 판매하는 ‘튜온몰(www.tuonmall.com)’에서 다양한 부품을 구매해 장착할 수도 있다.
연비는 가솔린 모델의 경우 기존 11.6㎞/ℓ에서 11.9㎞/ℓ, 디젤 엔진차는 15.0㎞/ℓ에서 15.2㎞/ℓ로 소폭 향상됐다.
기아차는 이날 전기자동차인 ‘2017년형 쏘울EV’도 함께 출시했다. 쏘울EV에는 충전 중단시간을 설정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기능, 급속 충전 용량 확대(기존 83%→94%), 속도에 따라 음향이 바뀌는 ‘2세대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 등 전기차용 편의 기능을 확충했다.
더 뉴 쏘울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가솔린 모델이 1,750만~2,145만원, 디젤 모델이 2,315만, EV가 4,275만원이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덜 하지만 쏘울은 이미 iF, 레드닷, IDEA까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고, 올해 미국 JD 파워 신차 품질조사에서 소형 다목적차량(MP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더욱 호평 받는 차다. 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안전ㆍ편의성을 높였다”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