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지역 홍보를 위해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게시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4∼15일 시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살미옥수수 노취지 않을 꺼애오’이벤트 게시물이 포털 다음의 인기카페인‘쭉빵’에 스크랩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게시물은 또 다음카페 앱인 ‘이 시간 인기글’에 오른 것(8월 10일)을 비롯해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최익찬 시 홍보팀장은 “쭉빵에서의 조회 수가 3만 3,000건, 피키캐스트 7만 5,000건, 트위터 리트윗 1만여 회 등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고 전했다.
그는 “포스터 형식의 이번 게시물이 단순하지만 참신하고 재미있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이뤄진 것이 공감을 이끌며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게시물에 대해 블로그 뉴스 서비스 ‘허핑턴포스트’한국어판은 “충주시의 옥수수 이벤트 홍보 포스터는 보노보노를 능가한다”고 극찬했다.
인기 SNS 피키캐스트에서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살미대학찰옥수수는 품질보증(찰옥수수 홍보)’, ‘와이파이는 정보통신과 사랑입니다(호수축제 홍보)’등 그 동안 시 페이스북에 게재됐던 홍보 포스터도 소개했다.
유저들은 ‘진짜 공무원의 발상이 맞느냐’ ‘윗선에서 통과됐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충주시는 앞으로도 이처럼 파격적인 홍보 포스터를 직접 제작해 산척고구마 축제 등 지역 축제와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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