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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슈틸리케 "중국전 뒷공간, 황희찬 스피드와 기술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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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슈틸리케 "중국전 뒷공간, 황희찬 스피드와 기술력 있어"

입력
2016.08.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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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2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2ㆍ독일)의 표정은 시종일관 진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광화문의 교보생명 빌딩 컨벤션 홀에서 오는 9월 1일 중국(서울월드컵경기장), 6일 시리아(레바논 베이루트)전에 나설 21명의 태극전사들을 공개하며 "첫 경기인 중국전의 중요성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밀집 수비 위주로 나올 중국전을 풀어갈 핵심 플레이어로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된 황희찬(20ㆍ잘츠부르크)의 중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 홈 경기는 상대 뒷 공간이 많이 열릴 가능성 높다는 점을 고려해서 움직임이 좋은 황희찬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심 끝에 23명이 아닌 21명만을 데리고 1~2차전을 치를 계획인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대표팀 선발 배경은

"지난 6월 프라하 원정을 마치고 3개월만의 소집이다. 손흥민은 올림픽 시작 전 토트넘과 기나긴 협상 끝에 이번 9월 A매치 기간 때 중국전만 뛰고 소속팀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허락을 받았다. 석현준은 올림픽 기간 중에 이적이 확정되는 바람에 새로운 소속팀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첫 경기는 소집하지 않고 손흥민이 복귀하면 석현준이 메우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즉 대표팀은 20명의 선수 규모로 운영될 것이다."

-첫 경기 중국전에 대한 생각은

"다가올 중국전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최종 예선 첫 경기인 만큼 잘 시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중국은 오늘이나 내일 조기 소집하는 걸로 안다. 우리는 대부분 주말까지 경기가 있어 불가피하게 그러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올림픽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어떻게 봤나

"올림픽이 끝난 뒤 일부 비난받은 것을 안다. 온두라스전 실점이 손흥민의 패스미스에 의해 만들어진 거라는 식인데 나는 다른 의견이다. 공격수로서 많은 찬스들을 만들어냈고 좋은 위치 선정을 보여줬다. 메달을 꼭 따고 싶은 의욕이 강했다."

-황희찬은 어떤 장점을 눈여겨봤나

"올림픽 4경기를 본 결과 18명 중 딱 2명만 기복이 없었다. 장현수와 황희찬이다. 4경기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 A대표팀에 소집했다. 중국과 홈 경기에서 상대 뒷 공간이 많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황희찬은 뒷 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빠른 스피드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움직임을 가겨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한 것 같은데

"올림픽에서 보셨듯 풀백 자원이 국내에 전체적으로 많이 없는 것 같다. 몇 주 전 감바 오사카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했는데 오재석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장현수도 한 차례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왼쪽 풀백에 왼발잡이를 선호하지만 지금 상황이 소속팀에서 프리시즌 일정조차 제대로 소화 못한 김진수나 박주호를 부를 처지가 아니다."

-이청용을 뺐다가 다시 넣었는데

"올 시즌 소속팀의 프리시즌을 다 소화했고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경기를 선발로 나왔다. EPL에서 꾸준히 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제외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신태용이 코치로 다시 합류했다

"기술위원회를 포함해 내부적으로 계속된 변화가 있었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려고 하는데 2~3개월 단위로 바뀌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자주 바뀌는 걸 피하고자 이 체제로 갔으면 하고 기술위에 요청했다. 신태용 코치는 올림픽 팀에 임대를 보낸 것이다. 와일드카드 3명에 권창훈 신태용 등 5명이 복귀한 것으로 생각해 달라."

*9월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선수 명단

-골키퍼(GK): 김진현 정성룡 김승규 (3)

-수비(DF): 김기희 김영권 홍정호 장현수 이용 오재석 김민혁 (7)

-미드필더(MF): 한국영 기성용 정우영 이청용 권창훈 구자철 손흥민 이재성 지동원 (9)

-공(FW)격: 황희찬 석현준 (2)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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