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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우병우, 청와대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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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우병우, 청와대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

입력
2016.08.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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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배후설에는 “상상력이 과하다” 반박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2014년 정윤회 관련) 문건 유출 사건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 핵심 측근 3인방이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일 때, 우 수석이 깔끔하게 공백을 메워줬다”고 말했다.

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우 수석이 청와대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가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우 수석은) 검찰ㆍ경찰ㆍ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의 라인을 완벽하게 장악해 일사불란하게 사정활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중추적인 인물”이라며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 충성심 또한 입증 됐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 수석이 안 계신다고 식물정부가 된다는 것은 정부 스스로 허약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이것은 우호세력에게 보내는 총동원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과 관련해 조 의원이 배후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학 동기는 맞지만 검찰을 나오고 난 이후에는 잘 보지 못했다”며 “도대체 야당 의원이 특별감찰관의 배후가 될 수 있나. 상상력이 과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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