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희범 위원장. /사진=평창 조직위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이희범(67)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폐막일인 22일(한국시간) 4대 장벽이 없는 평창 대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77주 후 대한민국 평창의 눈과 얼음 위에서 시작되는 올림픽은 언어, 접근성, 연령, 안전 장벽 없는 최고 수준의 대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 시민과 리우 조직위에게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올림픽을 개최한 것에 축하 드리고, 리우가 끝나면 이제는 평창"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조직위는 우선 '언어 장벽'을 평창에서는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대형 스포츠이벤트를 통한 경험 있는 유능한 인력자원은 물론 자동통번역시스템 추진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평창에서는 언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접근성 장벽'도 없앤다. 조직위는 경기장 내는 물론 평창, 강릉, 정선 등 모든 개최 도시에서 장애인 접근성 인지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장애인을 비롯한 임신부와 노인 등 몸이 불편한 누구나 숙박과 식당 등에 접근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또 "평창대회를 통해 모든 사람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동참하도록 '연령 장벽'은 물론 모든 경기장의 안전, 늦은 밤까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안전 장벽'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평창에서는 빠르고 광범위한 와이파이 제공, 30분 이내의 컴팩트한 경기장 등도 평창대회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직위 예산을 비롯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참여 여부, 치안, 미디어촌, 경기장 사후활용, 리우 참관 소감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와 차기 대회인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각국 언론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계속적으로 치러질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조직위의 올림픽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할 것"이라며 "올림픽에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 확산과 IT 최대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인 만큼 우리의 열정에 관심을 가지고, 2018년 2월 평창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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