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델손이 결승골을 넣은 제주 선수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제주 유나이티드가 폭염 속에서 치러진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제주는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7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40분 터진 완델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나란히 2연패에 빠져있던 양 팀간 경기에서 제주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제주(승점 37)는 이날 광주FC가 수원FC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순위가 2계단이 오른 단독 6위가 됐다. 반면 인천(승점 24)은 3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 수원FC와 승점이 단 1로 좁혀져 꼴찌로 떨어질 위기에 빠졌다.
승부는 전반 40분에 갈렸다. 완델손은 수비라인을 허문 권순형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후 제주는 인천의 반격을 잘 막으며 승리를 굳혔다.
제주로선 무더위를 잊을 만한 값진 승리였다. 3위 상주 상무(승점 39)와 승점 차가 불과 2여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해졌다.
정조국이 3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광주는 수원FC와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에 만족했다.
광주는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광주는 9승 9무 9패(승점 36)로 리그 7위에 그쳤고 수원은 5승 8무 14패(승점 23)를 기록했다. 광주의 토종 공격수 정조국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프로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 광주 역시 3위 상주와 승점 3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후반기 주목해야 할 팀으로 꼽힌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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