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화로 재도약
정원지원센터 건립
박람회 자료 관광자원화
전남 순천시가 지역 성장 전략인 정원을 활용한 6차 산업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와 국가정원 1호 지정에 이어 이번 사업으로 다시 한번 재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정원 산업을 정원식물자원과 정원용품자원으로 분류해 두 자원을 기반으로 생산과 재배의 1차 산업화, 제조와 가공의 2차 산업화, 판매와 유통, 교육과 연구, 문화와 관광 등 3차 산업 분야를 모두 포괄하는 융복합적인 정원 6차산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1차 산업분야로 순천 대표 정원수 10선을 발굴 선정해 국내 정원수 시장을 선도하고 정원수 품질인증제 도입으로 순천에서 생산되는 정원수 보호를 위한 디자인을 개발한다. 전원주택 선호 추세에 따라 정원 조성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시제품을 개발하고 판매, 유통, 연구, 관광 등 3차 산업화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유통 산업화를 위해서는 종합유통 전시 판매장 건립, 직수화 웹구축을 통한 꽃과 나무 인터넷 모바일 시장 개설, 산업화 지원을 위한 정원지원센터 건립, 취업 전문 인력 정원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가든스쿨을 운영한다.
특히 꼬마 정원사 양성교육으로 컴퓨터 앞에서 노는 아이들을 정원으로 불러 자연과 함께 함으로써 젊은 층의 인구 유입기반을 마련하고 정원교육의 산실로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규 건축 아파트 베란다에 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순천시 대형 조형물 설치시 정원으로 일원화, 반려식물 친구 갖기 운동전개 및 관내 보육원 등 치유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테라피 정원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민간정원 중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개방정원에 대해 등록제를 시행,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순천시 대표 시화인 철쭉 자원을 선두로 지역에서 생산된 화훼, 조경수를 6차 산업화로 특화하고 2013년 개최한 정원박람회 자료와 사용 물품은 역사 자원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각 부문별로 구체적 발전방안을 마련해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전국 우위를 점하는 정원 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화로 지역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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