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선 첫 결선진출 12명 중 11위
우하람(18ㆍ부산체고)이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서 한국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2020년 도쿄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다이빙은 우하람에 앞서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한 적도 없었다.
우하람은 2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으로 12명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 경기 1차 시기에서 우하람은 난이도 3.0의 연기로 76.50점, 9위를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는 81.60점으로 8위로 올라섰으며, 3차 시기에선 난이도 3.4의 연기로 85.00점을 받아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난이도를 3.6으로 높였다가 마지막 입수 자세에서 몸이 기울어 지면서 57.60점을 받아 10위로 밀렸다. 그는 5차 시기 입수에서도 몸을 펴지 못해 47.25점, 6차 시기에서는 66.60점을 받는데 그쳤다.
금메달은 천아이선(21ㆍ중국)에게 돌아갔으며 합계 점수는 585.30으로 우하람과 170.75점 차이가 났다. 우하람은 초등 1학년 때 다이빙을 시작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은메달과 동메달 셋(10m 플랫폼 등)을 차지했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3m 스프링보드와 싱크로나이즈드 10m플랫폼에서 7위에 올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