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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6승 박성현, 2007년의 신지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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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6승 박성현, 2007년의 신지애 넘을까

입력
2016.08.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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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셩현/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6년만의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날 박성현(23ㆍ넵스)은 안방 무대에서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갔다. 가볍게 시즌 6승을 거둔 박성현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되는 2007년의 신지애(28)를 추월할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ㆍ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마지막 날 다소 들쭉날쭉했지만 이미 충분히 벌어놓은 스코어 차 덕에 별다른 위기조차 맞지 않은 완승이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박성현은 KLPGA 역대 4번째로 한 시즌 6승(통산 9승) 고지를 밟았다. 13언더파 203타로 2위에 오른 이미향(23ㆍKB금융)에 4타 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맛봤다.

한 시즌 6승 이상은 지난 2007년 9승을 올린 신지애가 KLPGA 역대 최초였고 2008년 신지애(7승), 서희경(6승)가 뒤따랐다. 박성현은 이로써 8년만의 6승 시즌을 장식했다.

잠시 해외 무대로 외도를 하고 돌아오기 무섭게 박성현은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놀라운 건 이번 우승이 올 시즌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끝까지 1위 골인) 우승이자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데 있다.

내친 김에 박성현은 KLPGA 역대 가장 무서운 기세를 뿜어낸 것으로 평가되는 2007년 신지애를 넘겠다는 각오다. 당시 신지애는 14개 대회에서 9승을 쓸어 담았는데 이를 넘어 사상 첫 시즌 두 자릿수 우승을 현실로 만들 꿈에 부풀었다.

박성현은 경기 후 "6승을 달성하고 나니 두 자릿수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며 "잘 준비하겠다. 지난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통해 특히 많은 것을 배웠고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알게 됐다. 그걸 보완해 시즌이 끝나고 만족하는 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3승 이상만 추가하면 또 하나의 타이틀이 따라온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탠 박성현은 시즌 9억591만원으로 KLPGA 한 시즌 최다 상금자로 동록된 2014년의 김효주(12억897만원)도 추월할 공산이 크다. 상금ㆍ다승ㆍ대상 포인트ㆍ평균 타수 등 시즌 주요 부문 1위도 더욱 단단히 다진 그는 내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어 동기부여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박성현은 올림픽에 대한 의견도 밝혔는데 "보면 볼수록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것 같다. 4년 후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2020년에는 올림픽과 가까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지현2(25ㆍ롯데)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 아마추어 전 국가대표 조아연A는 11언더파 205타로 4위를 차지했다. 고진영(21ㆍ넵스) 조윤지(25ㆍNH투자증권) 임은빈(19ㆍ볼빅)은 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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