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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턱걸이 중국 여자배구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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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턱걸이 중국 여자배구 마지막에 웃었다

입력
2016.08.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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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3-1로 꺾고 금메달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에 승리한 뒤 국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우=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에 승리한 뒤 국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우=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여자배구가 치열한 접전 끝에 세르비아를 꺾고 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 배구 결승전에서 세르비아를 3-1(19-25 25-17 25-22 25-23)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여자배구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중국은 1세트에서 세르비아에 19-25로 뒤졌다. 하지만 2세트에서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주팅(23)을 내세워 25-17로 이겨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 팀은 3세트에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19-11로 앞서가던 중국은 연거푸 실수를 저지르면서 22-21로 역전 당했지만 세르비아의 서브 실수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주팅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승부는 4세트에서 결정됐다. 23-23에서 세르비아의 서브 실수가 나왔고, 중국은 후이뤄치(25)의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주팅은 양팀 합해 최다인 25점을 올렸다.

중국은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예선에서 6개 팀 중 4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전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개최국 브라질을 3-2로 꺾은 데 이어 4강전에서는 한국에게 승리한 네덜란드를 3-1로 누르면서 파죽지세로 결승전까지 올라왔고, 결국 세르비아마저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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