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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주최 수영대회 사고 얼룩…1명 숨지고, 2명 병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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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주최 수영대회 사고 얼룩…1명 숨지고, 2명 병원 치료

입력
2016.08.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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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세종시가 처음 주최한 수영대회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호흡곤란과 쇼크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 52분쯤 세종시 어진동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오픈워터수영대회 참가자 한모(39)씨가 경기 중 의식을 잃은 뒤 끝내 숨졌다.

한씨는 이날 ‘제2회 세종시장배 트라이애슬론대회’의 사전 행사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해 세종호수공원을 한 바퀴(1.5㎞) 도는 구간 가운데 1㎞ 가량 완주하다가 갑자기 호흡곤란과 함께 고통을 호소하며 레인을 잡고 쉬다가 쓰러졌다. 인근에서 보트에 탄 채 대기하던 안전요원들이 한씨를 즉시 구조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호흡과 맥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차 검안에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한 부검을 검토 중이다.

이날 수영대회에선 또 전모(50ㆍ여)씨와 배모(59)씨가 호흡곤란 및 쇼크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세종시는 이날 사고에 따라 21일 개최하려던 트라이애슬론대회 본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경찰은 수영대회를 주관한 세종시수영연맹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안전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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