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 발생

1명 사망ㆍ1명 허리골절 중상

비행 중 낙하산 줄 얽힌 듯

경찰,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

패러글라이딩 활강이륙 장면.한국일보 자료사진 /2016-08-21(한국일보)

전남 여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동호회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1일 낮 12시 19분쯤 전남 여수시 덕충동 마래산 정상 인근 30~50m 상공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김모(54)씨와 이모(56)씨가 추락했다. 김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이씨는 허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당시 바위 쪽으로 추락했으며 이씨는 나뭇가지에 낙하산 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한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소속인 이들은 회원 20여명과 함께 전날 여수로 내려왔으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팀을 나눠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이씨가 비행 도중 낙하산 줄이 얽히면서 추락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