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 등록된 민간해양구조대원들이 올 상반기에만 225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부해경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민간해양구조대 구조 실적은 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건보다 36% 늘었다. 구조 인원도 194명에서 225명으로 16% 증가했다.
민간해양구조대는 앞서 4월 24일 경기 화성시 입파도 인근 해상에서 1.4톤급 레저보트가 고장으로 표류할 때 출동해 승선원 4명을 구조했다. 2월 11일 충남 대천항으로 입항하던 3.4톤급 어선이 간출암에 부딪혀 기관실이 침수됐을 때도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 2명을 구하는 등 맹활약했다.
지역 해역에 정통한 어민과 수상레저업자, 잠수사 등으로 구성돼 해양구조활동을 지원하는 민간해양구조대는 1997년 경남 통영서 최초로 운영된 뒤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중부해경에 등록된 대원은 인천해양경비안전서 270명, 평택해경서 151명, 태안해경서 95명, 보령해경서 92명 등 모두 608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선박은 563척이다. 이는 지난해 553명, 563척에 비해 약 10%가 증가한 것이다.
중부해경 관계자는 “적극적인 수난구호활동 참여를 위해 민간해양구조대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관련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 등 14개 지방자치단체 등과 ‘수난구호 참여자 비용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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