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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10' 무산…'메달 21개' 2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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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10' 무산…'메달 21개' 28년 만에 최저

입력
2016.08.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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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박스' 양궁·태권도서 6개…여자골프·사격·펜싱서 3개

축구, 2회 연속 8강 진출…여자배구는 부족한 지원 속에 8강 투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한국의 '10-10' 목표가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은 폐막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8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폐막일인 21일 남자 마라톤에 손명준(22·삼성전자 육상단)과 심종섭(25·한국전력 육상단)이 출전하지만, 현실적으로 메달을 기대할 기록은 아니다.

경쟁국들의 성적에 따라 한국이 종합성적 10위 이내에 들 가능성은 있지만, 금메달 수가 9개인 탓에 한국은 '10-1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올림픽을 마감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10-10'을 달성하지 못했다.

앞선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선 연달아 금메달 13개씩 획득하며 메달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베이징에서 7위, 런던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금메달 수만 모자란 것이 아니었다. 총 메달 수도 21개에 그쳤다.

금메달 12,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를 합쳐 총 33개의 메달을 수확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최저 기록이다.

'10-10'을 향한 한국의 행보는 초반부터 삐끗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양궁뿐이었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그러나 다른 종목은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우선 금메달 2개를 기대했던 유도가 '노골드'에 그쳤다. 남자부에서만 세계랭킹 1위 선수가 4명이나 포진했지만 결과는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1984년 LA 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었다.

사격과 펜싱에서도 금메달이 1개씩 나왔지만, 각각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2012년 런던올림픽에 못 미치는 성과였다.

특히 금메달 1개씩을 기대하던 레슬링과 배드민턴이 '노골드'로 끝나자 '10-10'에 대한 비관적인 관측이 확산했다.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친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금 1, 동 1) 이후 가장 부진했던 2008년 베이징 대회와 같은 성적이다.

한국 레슬링은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씩 따냈다.

배드민턴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매 대회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효자종목이었지만 이번엔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한국은 메달박스인 태권도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여자 49㎏급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에 이어 여자 67㎏급 오혜리(28·춘천시청)의 금메달로 한국은 금메달 수가 8개까지 늘어나면서 '10-10'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대회 폐막 하루를 남겨둔 상황에서 여자골프의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0-10' 목표 달성이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희망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금메달 후보였던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8강전에서 패배하면서 10개의 금메달을 채우지 못했다.

구기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남자축구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2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8강에서 온두라스에 발목이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배구는 대한배구협회의 부족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8강 진출이란 성과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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