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민(30ㆍ한국가스공사)이 태권도 80㎏ 초과급에서 패자부활 끝에 동메달을 목에)걸었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1위인 드미트리 쇼킨(24ㆍ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승리했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차동민은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전에서 11초만에 왼발로 쇼킨의 몸통을 차 골든스코어를 획득했다.
8강전에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패배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었던 차동민은 이사예프가 결승에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에 출전해 카자흐스탄의 루스란 자파로프(20)를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차동민의 동메달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 선수 5명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3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2008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두번째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차동민은 은퇴할 예정이다. 차동민은 동메달을 딴 뒤 “이번 경기가 현역 은퇴 경기가 될 거 같다”며 “마지막 올림픽에서 감독님(박종만 대표팀 총감독 겸 한국가스공사 감독)께 뭔가 꼭 하나는 해드리고 가고 싶단 마음이 커서 마지막에 좀 더 힘이 났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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