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차동민 동메달 결정전 진출

차동민이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3 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 80kg 초과급 패자부활전에서 발차기로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의 얼굴을 공격하고 있다. 차동민은 이날 자파로프를 15-8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태권도 스타 차동민(30ㆍ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패자부활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20)를 15대 8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7위인 차동민은 세계 1위인 드미트리 쇼킨(24ㆍ우즈베키스탄)과 동메달을 놓고 이번 대회 마지막 한판을 치르게 됐다.

쇼킨은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87㎏초과급 챔피언이기도 하다.

차동민은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상대 선수인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가 전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하면서 8강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8강에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사예프가 결승에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에 출전했던 차동민은 동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