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0개 기업 참여…공제기금 650억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기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가 시행 2년 만에 가입자 1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내일채움공제는 기업주와 기업주가 지정한 핵심 근로자가 2대1 비율로 5년간 매달 일정 금액을 함께 적립하고 근로자가 공제 만기까지 재직하면 이를 성과보상금으로 주는 제도다.
이달 17일 현재 6,290개 기업에서 1만5,566명이 가입했고 공제기금은 650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달에는 청년 취업자의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시행됐기 때문에 2020년에는 내일채움공제와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 수가 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중기청은 분석했다.
내일채움공제 시행 이후 가입 기업과 근로자의 특성을 분석해보면 가입 금액은 월평균 42만원(근로자 11만8,000원·기업 30만2,000원)이며 공제 만기 시 근로자는 본인이 낸 돈의 약 3.6배인 2,625만원(세전 기준)을 받게 된다.
가입 기업의 평균 매출은 58억원, 평균 근로자는 18.4명으로, 이 가운데 13.6%인 2.5명이 공제에 가입하고 있다. 가입 근로자는 입사 5년 미만이 71.1%, 40세 미만이 57.1%여서 종업원 수가 적은 기업과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핵심인력의 가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