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철강도시 포항에 10리 숲길 생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철강도시 포항에 10리 숲길 생긴다

입력
2016.08.21 08:58
0 0

옛 포항역-효자역 폐철도 4.3㎞구간 도심숲길 조성

산책로ㆍ자전거길ㆍ광장ㆍ수변공원… 2018년 6월까지

축구장 16배 면적… 구도심 활력ㆍ도심재생 활성화

경북 포항시가 오는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옛 포항역에서 효자역까지 4.3㎞의 폐철도 구간을 산책로와 자전거길, 광장 등으로 바꾸는 '도시숲 조성 사업(Green Way)'의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오는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옛 포항역에서 효자역까지 4.3㎞의 폐철도 구간을 산책로와 자전거길, 광장 등으로 바꾸는 '도시숲 조성 사업(Green Way)'의 조감도. 포항시 제공.

철의 도시 포항, ‘삭막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아 온 경북 포항에 도심 폐철로 부지를 활용한 10리 숲길이 조성된다. 상대적으로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심재생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포항시는 KTX포항직결노선 개통으로 용도가 폐지된 동해남부선 구 포항역 인근 서산터널에서 효자역 지곡건널목까지 4.3㎞, 축구장(7,410㎡) 16배가 넘는 12만여㎡의 부지를 도시 숲으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 19일 ‘도시숲 조성사업(Green way)’ 기공식을 열었다. 2018년 6월까지 산책로와 자전거길, 광장, 수변공간 등이 어우러진 도심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1년 북구 우현동 유류저장고에서 옛 포항역 근처 서산터널까지 2.3㎞ 구간을 이미 공원으로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폐선 공원화 2단계사업으로, 완료되면 포항에는 옛 철길을 따라 모두 6.6㎞나 되는 선형 도시숲이 생기게 된다.

도시숲 조성 사업이 끝나면 침체한 구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심재생의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포항시는 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폐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 받아 도시숲 조성을 위한 사업비(400억여 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토지매입비도 아꼈다.

주민 김진희씨(63·포항 남구 효곡동)는 “삭막한 도심 한 가운데 숲과 실개천, 벤치와 운동기구 등을 갖춘 휴식처가 생긴다니 벌써부터 설렌다”며 “철길로 갈라져 통행이 불편했던 동네들은 길이 생겨 통하게 돼 교통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 숲 조성사업으로 시민친화공간을 만들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시키겠다”며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