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한국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감격해 했다.
박세리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한 후 취재진을 만나 "지금이 제일 좋다. 지금의 감동이 가장 좋다"며 기뻐했다.
박세리 감독은 "5∼6년 전이면 저도 선수로서 출전을 욕심 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의 자리에서 보는 게 더 좋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지금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박세리 감독은 "우리 팀 모두 부담이 컸다. 고맙게도 잘해줬다.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금메달 기대가 있었는데 따서 너무 감사하다. 뭐라고 더 표현할 방법이 없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응원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자대표팀 감독으로서 역대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세리 감독은 박인비가 마지막 퍼트를 끝냈을 때 "감동이 컸다"고 회상했다. 박세리 감독은 "선수일 때의 기쁨과 지금의 기쁨은 정말 다르다. 너무 다르다"며 "선수였을 때는 개인전이다 보니 우승만 생각했지만, 이번엔 그게 아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게 와 닿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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