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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트리플-트리플’ 달성…전설이 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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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트리플-트리플’ 달성…전설이 된 사나이

입력
2016.08.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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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78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팔을 활짝 펼치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사인 볼트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78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팔을 활짝 펼치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상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ㆍ자메이카)가 3개 대회 연속 3관왕(트리플-트리플)의 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카낭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계주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로 역주하며 37초27을 기록해 우승했다. 일본팀은 37초60으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팀이 3위를 차지했다.

아사파 파월, 요한 블레이크, 니켈 아슈미드가 1~3번 주자로 나선 자메이카는 볼트에게 마지막을 맡겼다. 볼트가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면서 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첫 남자 400m계주 3연패에 성공했다. 자메이카는 볼트가 등장하기 전에는 400m계주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1984년 로스앤젤레스)만 한 차례 땄다. 볼트가 계주팀에 합류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자메이카 400m 계주팀은 연속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100m, 200m를 제패한 볼트는 이번 우승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포함 3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3관왕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9개의 금메달은 세계 육상 역사상 최대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1920년대 장거리 선수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1980~90년대 단거리 및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한 칼 루이스(미국)가 각각 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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