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연습 라운드에서도 못한 홀인원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대에서 기록하고 감격에 젖었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골프 여자부 사흘째 3라운드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1,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2위에 머무른 리디아 고는 그러나 3라운드에선 홀인원에 버디 4개를 추가하는 등 환상적인 퍼팅으로 타수를 급격히 줄였다. 중간합계는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
리디아 고는 "9살 때부터 뉴질랜드 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꿈을 꿨다. 올림픽 첫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다. 시상대에 오르는 것은 상상만으로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물론 대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리디아 고는 "메달이나 시상대 생각을 계속 하지는 않겠다. 연습 라운드처럼 생각하고 뛰겠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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