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국민 타자' 이승엽이 한일 통산 600홈런까지 3개 만을 남겨놨다.
이승엽은 수원 kt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22호 대포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5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2회 팀이 6-0으로 앞선 2사 1ㆍ2루에서 kt 왼손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3점 아치를 그렸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한일 통산 597홈런(한국 438개ㆍ일본 159개)을 기록했다.
삼성은 9-0으로 일찌감치 앞서 쉽게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kt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3-6으로 이겼다. kt는 0-9로 끌려가던 3회말 심우준과 유한준, 유민상이 홈런포를 합작해 6점을 따라갔으나 이후에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이틀 연속 홈런을 쳤고, 2경기 모두 팀이 이겨 정말 기분이 좋다"며 "나뿐만 아니라 타선 전체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3-2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끊은 6위 LG는 한화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3승(2패)째를 따냈고, 마무리 임정우는 데뷔 첫 20세이브(2승7패)를 달성했다.
2위 NC는 고척돔에서 넥센을 7-0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또 고척돔 3연패와 원정 4연패, 금요일 4연패를 동시에 끊고 3위 넥센과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NC 선발 에릭 해커가 8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고, 타선에서는 김성욱이 올해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인천에서는 두산이 SK를 8-3으로 따돌리고 8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 최정은 1회 솔로 홈런, 8회 투런포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에서는 KIA가 롯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0-9로 이겼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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