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부 시절 손연재(왼쪽부터)-중등부-고등부. /사진=갤럭시아SM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ㆍ연세대)가 결전의 땅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 그리고 초등학생 때 볼 연기를 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국제 대회에서 활약한 모습 또는 수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릴 때 '로드 투 리우(Road to Rio)' 문구를 해시태그(# 뒤에 특정 단어를 붙여 게시물의 분류와 검색을 용이하도록 만든 메타데이터)로 달았다. 이에 대해 손연재는 "문구 그대로 리우 올림픽을 향해 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리듬체조를 시작한지 18년. 그 만큼 후회 없는 피날레를 위해 손연재의 머리 속엔 온통 '올림픽'이라는 세 글자로 가득했다. 올림픽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올림픽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 이후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손연재는 다섯 살 때 집 근처인 서울 세종대 어린이 리듬체조 교실을 다녀온 뒤 언제나 매트 위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18년간 흘린 땀방울과 노력, 인내와 고통으로 보낸 시간을 보답 받을 차례다.
손연재는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대한민국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선수 생활을 잘 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는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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