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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선수 평균 나이 30년 만에 두 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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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선수 평균 나이 30년 만에 두 살 늘어

입력
2016.08.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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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서울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 평균 나이 두 살 차이

스포츠 과학 발달 등에 따른 효과

올해 43세 나이로 리우 올림픽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크리스틴 암스트롱. 게티이미지
올해 43세 나이로 리우 올림픽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크리스틴 암스트롱. 게티이미지

‘1988년 서울 올림픽 25세 VS 2016년 리우 올림픽 27세.’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약 30년 만에 두 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한국시간) 올림픽 역사가 빌 맬런의 통계를 인용해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의 평균 연령이 서울 올림픽 출전 선수보다 2년가량 높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는 수영(13%), 체조(12%), 육상(5%) 종목 선수의 평균 연령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카누와 펜싱, 유도, 탁구 종목 선수들도 30년 전에 비해 높아졌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대표 파블로 모랄레스는 당시 27세로 수영 선수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에 속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수영 선수 중 최연장자는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앤서니 어빈(35)이다. 또 리우 올림픽 체조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우크라이나의 옥사나 추소비티나(41)는 이번 대회까지 총 7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딸 뻘인 10대 선수들과 경쟁했다.

노화에 따른 심혈관계의 변화로 나이가 들면 지구력이 특히 감소하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종목에서도 평균 연령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40대인 미국 사이클 대표 크리스틴 암스트롱(43)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여자 사이클 독주에서 3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WSJ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스포츠 과학 발달에 따른 새로운 트레이닝 방식 등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주요 국가들이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 대한 경제적ㆍ기술적 지원을 확대하면서 운동에만 매진하는 전업 선수들이 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밖에 나이에 따른 체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타고난 선수’들의 월등한 기량 역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을 높이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WSJ는 그러나 “‘젊음’이 올림픽 대회 성적을 지배하고 있다”며 출전 선수의 나이가 어릴수록 좋은 성적을 내는 상관 관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결론 냈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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