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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병력있는 여성 노인, 칼슘 보충제 섭취하면 치매 위험 7배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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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병력있는 여성 노인, 칼슘 보충제 섭취하면 치매 위험 7배 높아진다”

입력
2016.08.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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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뇌 백실질 병변 등 뇌혈관질환이 있는 여성 노인이 칼슘 보충제를 먹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인 ‘신경학’ 온라인판에 실린 실셰 셰른 스웨덴 예테보리대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70~90세 여성 노인 700명을 5년 간 추적해 관찰한 결과, 뇌졸중을 앓고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 노인은 뇌졸중을 앓지 않았고 칼슘 보충제를 먹지 않는 여성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백실질 병변을 앓은 칼슘 보충제 복용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은 해당 질환이 없는 비 복용자에 비해 3배 높았다. 뇌졸중이나 뇌 백실질 병변이 없는 사람은 칼슘 보충제를 먹어도 치매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칼슘 보충제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직접 규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좀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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