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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KB리그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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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KB리그 단독 선두

입력
2016.08.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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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박정환 9단

흑 홍성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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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지난주 전반기 9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 바둑계 ‘황태자’ 신진서와 ‘태상왕’ 이창호가 이끄는 정관장황진단(감독 김영삼)이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코리요 포스코켐텍 BGF리테일CU SK엔크린 Kixx 등 5팀이 4승 4패, 한국물가정보 티브로드 신안천일염 등 3팀이 3승 5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어느 팀이든 4강이 겨루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도, 혹은 탈락할 수도 있는 사상 유례 없는 대혼전 구도다.

정관장은 개막전에서 전기 챔피언 티브로드에 패한 후 현재 7연승 중이다. 입단 후 처음으로 1지명을 맡은 신진서가 8전 전승을 거뒀고, 지난해 1지명에서 올해 2지명으로 물러선 이창호와 뜻밖의 복덩이 5지명 박진솔이 각각 6승 2패로 이들 트리오가 팀을 이끌었다.

***

홍성지가 1로 밀고 올라가자 박정환이 2부터 8까지 두 선수가 자연스럽게 자기 진영을 정비했다. 홍성지가 상변에서 9, 11에 이어 하변에서 13부터 17까지 선수한 후 19로 우하귀에 날일자로 다가섰는데 실은 이게 조금 경솔했다. <참고1도> 1, 2를 먼저 교환한 다음 3으로 두는 게 더 나았다. 실전에서는 20을 당해서 흑이 기분 나쁘다. 21 때 22도 따끔한 잽이다. <참고2도> 1은 흑 전체가 근거 없이 쫓기게 되므로 홍성지가 23으로 변화를 구했지만 24로 늘게 되자 역시 흑이 곤란한 모습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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