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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靑 우병우 일병 구하기, 엉터리 수작 그만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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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靑 우병우 일병 구하기, 엉터리 수작 그만둬라”

입력
2016.08.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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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온전한 검찰 수사 되겠냐 국민 상식 맞게 사퇴하라”

우상호 “우병우 민정수석 버티기, 박근혜정권의 도덕성 문제”

박지원 “황제 감찰에 이어 검찰 수사도 완장, 국민 우롱 처사”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새누리 이정현 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새누리 이정현 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야권은 19일 특별감찰에 의해 수사 의뢰된 우병우 민정수석이 사퇴하지 않고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버티는 데 대해 “박근혜정권의 도덕성 문제다”고 파상 공세를 폈다. 특히 청와대가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 정면 비판하는 것을 두고 “본말은 간데 없는 엉터리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우 수석을 감싸기 위한 물타기 성격으로 보고, 우 수석 사퇴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회부했다고 보도됐는데 이 행위 자체를 의미 없게 만들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현실적으로 검찰을 관장하고 있는 민정수석이 현직을 유지하면서 검찰의 온전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 냉철하게 판단해서 국민 상식에 맞는 결정 내려주길 바란다”고 우 수석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도 “현직 민정수석이 사법처리, 사법기관의 조사대상이 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는데 민정수석의 버티기가 도 넘었다”며 “대통령 옆에만 있으면 위법적 정황 있어도 무사한 것이냐. 이제 박근혜정권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됐다”며 대통령이 나서 민정수석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특별감찰에서는 민정수석이라는 완장을 차고 황제 감찰을 받았는데 검찰에 출두할 때도 민정수석 완장 차고 가서 받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이 오늘 중에 해임하는 것이 우병우 수석도 살고, 우 수석 가족도 살고, 검찰도 살고 특히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철저한 조사를 공언한 데 대해서도 “국민을 우롱하는 우병우 일병 구하기가 계속돼선 안 된다”며 “엉터리 같은 수작이다”고 지적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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