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사진=연합뉴스 <p align="left">[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p align="left">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가장 경계했던 상대인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패했다.
<p align="left">아무리 아부가우시가 요주의 대상이었다고는 해도 8강 패배는 뼈아팠다. 16강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를 기권승(6-0)으로 누르고 맞은 8강전이어서 더욱 충격이 컸다. 게다가 아부가우시는 세계랭킹 40위의 선수로 2위 이대훈의 네임밸류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p align="left">68㎏급으로 체급을 올려 금메달에 도전한 이대훈은 각각 2번씩 우승한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대훈 "상대가 훌륭했다"며 "메달을 못 따고 졌다고 인생이 끝난 건 아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한 가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걸로 기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태진 KBS 태권도 해설위원은 "이대훈이 메달에 관심이 없고 국민들에게 태권도가 얼마나 재미있는 스포츠인지를 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고 전한 바 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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