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사진=LPGA 페이스북 <p align="left">[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역시 큰 경기에 강한 박인비(28·KB금융그룹)였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리우 행 티켓을 후배에게 양보해야 할지 고민까지 했던 박인비가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여자 골프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p align="left">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p align="left">이틀 연속 5타씩 줄인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가 된 박인비는 단독 1위로 금메달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p align="left">라운드 후 박인비는 "티샷 실수가 있었지만 운이 따라줘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며 "지금 같은 샷 감을 3,4라운드로 이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p align="left">한때 올림픽 티켓 양보를 고민했던 그는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가장 걱정인 대회였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은 나에게 큰 선물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웃었다.
<p align="left">박인비는 "내 골프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도록 남은 두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p align="left">2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로 이날만 무려 8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3타로 박인비를 바짝 뒤쫓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9살 영건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찰리 헐(영국)은 나란히 8언더파 134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p align="left">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대도약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이날 전인지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호주 동포 이민지,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p align="left">둘째 날 6타를 줄인 양희영(27·PNS창호)은 4언더파 138타(공동 17위),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세영(23·미래에셋)은 2타를 잃고 3언더파 139타(공동 22위)로 내려앉았다. 김세영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렉시 톰슨과 동률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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